군생활 내내 꾹 참고 기다려준 '곰신'에게 군화가 선물하는 세상 하나뿐인 '정성 甲' 선물 박스

남자친구가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곰신' 여자친구에게 선물하는 '꽃신 박스'가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입력 2018-12-17 15:18:47
Instagram 'ggaeuuning'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쌩쌩 부는 칼바람이 여민 옷깃마저도 뚫어버리는 겨울이 왔다.


가만히만 있어도 추운 날씨지만, 나라를 위해 젊음을 희생하는 국군장병들의 겨울은 유달리 더 춥고 외로울 터.


그런데 이들 못지않게 우울감이 극에 달하고 정신적 고통에 가슴앓이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여성들이다.


그런데 이제는 너무 슬퍼하지 않아도 되겠다. 이들을 위로해 줄 만한 '간증'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Instagram 'seon_hye04'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곰신'이 군인 남자친구로부터 받은 '꽃신 박스'가 공개되며 사랑의 의미를 되새김질시켰다.


곰신이란 '고무신'의 줄임말로,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여성들을 지칭하는 단어다.


사랑하는 사람이 고생하는 것을 지켜봐야만 하는 고통. 나만 혼자 남겨졌다는 외로움.


여기에 전역 후 관계에 대한 '불안'이라는 감정은 한대 모아 뒤엉켜 오늘도 곰신들을 눈물짓게 만든다.


하지만 '사랑'의 힘을 믿는 곰신들은 스스로 마음을 다잡으며 남자친구와 호흡한다.


Instagram 'woodencafe_crema'


끝날 것 같지 않은 터널이 끝나고 드디어 전역이 다가온다.


남자친구는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여자친구의 '고무신'을 벗기고 '꽃신'을 선사한다.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선물하는 '선물''은 고마움의 집약체이자 영원한 사랑의 증표인 셈이다.



Instagram 'senn_vely'


선물 박스를 받았다고 고백한 누리꾼 A씨는 "남자친구에게 꽃신을 선물 받고 그동안 외로웠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며 "너무 감동했고, 고맙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해당 커플들의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고생한 만큼 앞으로 다들 행복했으면", "내 남친도 빨리 전역했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댓글을 남겨 '군화 커플' 앞길을 축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