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직 인사의 '취업 청탁' 들어주기 싫어 'JYP 인턴직' 아예 없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이 JYP에 인턴이 없는 이유를 밝혔다.

입력 2018-11-15 17:43:36
MBC '라디오스타'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JYP엔터테인먼트(JYP) 대표 박진영이 JYP에 인턴이 없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14일 박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슈퍼인턴' 3차 티저 영상과 함께 'JYP에 인턴이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박진영은 "저희 회사는 인턴을 없애버렸다. 개인적인 부탁이 너무 들어왔었다"며 그 이유에 대해 말했다.



Mnet '슈퍼인턴'


박진영은 글을 통해 상세한 설명까지 더했다.


박진영은 "주변에서 자기 자녀들을 우리 회사에 인턴으로 채용해 달라는 부탁을 너무 많이 받았다. 가족들, 친구들, 선후배들 그중엔 우리 사회에서 대단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마음 같아서는 도와주고 싶었지만 양심에 너무 걸렸다. 그 친구들이 인맥을 통해 취업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 반대로 인맥 없는 사람들의 자녀들을 불리한 위치로 끌어내리기 때문이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계속해서 박진영은 "그래서 우린 3년 전에 인턴제도를 없애버렸다. 주위 분들이 나에게 많이 서운해했지만 그래도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 일을 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Mnet '슈퍼인턴'


한편 JYP는 Mnet과 함께 새 인재 선발 프로그램 '슈퍼인턴'을 기획했다.


'슈퍼인턴'은 지원자의 나이, 성별, 학력, 경력 등에 제한이 없고, JYP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열정과 비전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슈퍼인턴' 지원자는 Mnet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18일까지 입사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슈퍼인턴'은 2019년 1월 초 Mnet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