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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 참으면서 목숨 위급한 임신부 출산 도운 '만삭' 산부인과 의사

산부인과 의사는 '만삭'의 몸에도 불구하고 위급한 다른 산모를 위해 출산을 미뤘다.

인사이트아만다 헤스 / Mirror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출산을 앞두고도 '직업 정신'을 발휘한 산부인과 의사가 누리꾼들에게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만삭의 몸으로 위급한 다른 임신부를 도운 의사 아만다 헤스(Amanda Hess)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켄터키주 프랭크퍼트에서 산부인과 의사로 일하고 있는 아만다는 집에서 산통이 느껴지자 만삭의 몸을 이끌고 아기를 출산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인사이트아만다와 리아가 출산한 병원 / Mirror


한창 출산을 준비하던 중 간호사 한 명이 다급하게 들어오더니 "한 환자와 배 속 아기의 목숨이 위험하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간호사가 말한 환자 리아(Leah)는 출산 중 배 속 아이의 상태가 불안정해져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대부분의 의사들이 퇴근을 한 시간이라 병원에 남은 의사들이 거의 없었다. 


결국 다른 의사를 기다릴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아만다는 자신의 분만을 미루고 리아의 병실로 들어갔다.


인사이트(좌) 아만다 헤스 , (우) 리아 / Mirror


진통을 참고 환자에게 달려간 아만다 덕분에 리아는 무사히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었다.


아만다는 "의사는 환자일 때도 늘 환자를 생각한다"며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한편 아만다 역시 고운 마음씨로 예쁜 딸을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직업 정신이 대단하다", "진통 참기가 정말 어려웠을텐데 존경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두 생명을 살린 아만다에게 찬사를 보내고 있다.


교통사고 충격으로 갑자기 '출산'하는 임신부 도와준 시민들진통을 느끼고 쓰러진 만삭의 임신부를 본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한마음으로 출산을 도왔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