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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장례식 중 아기 '임신'했다는 사실 알고 오열한 아내

경찰 근무 중 총을 맞은 남편은 아내에게 마지막 선물을 남기로 하늘나라로 떠났다.

인사이트(좌) Facebook 'Baton Rouge Police Department', (우) goodfullness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경찰 근무 중 총을 맞은 남편은 아내에게 마지막 선물을 남기로 하늘나라로 떠났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굿풀니스는 미국 루이지애나 주 배턴루지(Baton Rouge) 지역에서 근무하던 경찰 매튜 제럴드(Matthew Gerald)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매튜는 지난 2016년 7월 근무 중 익명의 남성에게 무차별 총격을 당해 사망하고 말았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한 아내 데치아(Dechia)는 눈물을 쏟으며 남편의 유품을 정리하고 장례식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 데치아는 입덧을 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임신 테스트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매튜의 아기를 임신한 것이다.


인사이트Facebook 'Baton Rouge Police Department'


이 사실을 안 데치아는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느끼며 묻지마 공격을 당하고 사망한 남편을 그리워했다.


그녀는 "아마도 남편이 남기고 간 마지막 선물인 것 같다"며 "먼저 하늘나라로 떠난 남편을 위해 이를 악물고 버텨 아기를 잘 키울 것"이라고 진심을 토로했다.


데치아는 지난달 21일 몸무게 3.1kg의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으며, 남편을 기리기 위해 이름을 팔린 매튜 제너럴(Falyn Matthew Gerald)로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016년 7월 5일 미국 루이지애나 주 배턴루지 지역에서는 경찰관들이 한 흑인 노점상에게 수차례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사람들은 "지나친 과잉 진압이자 인종 차별"이라며 대규모 시위에 나섰고, 몇몇 사람들은 경찰들을 상대로 무차별 보복성 공격을 자행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튜는 이 과정에서 총을 맞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