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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지역 시찰 중 '신발' 젖을까 업혀 다닌 고위 공무원

수행직원에게 업혀 왕 노릇(?) 하려던 고위 공무원의 여론의 뭇매에 결국 사과했다.

인사이트NHK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수행직원에게 업혀 재난 지역을 시찰하던 고위 공무원의 여론의 뭇매에 결국 사과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일본 NHK는 일본의 무타이 슌스케(務台俊介) 내각부 정무관 겸 부흥 정무관이 태풍 피해 지역을 시찰하다 '어부바 시찰'을 다닌 것에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무타이 정무관은 지난 1일 태풍 10호 피해를 받은 이와테(岩手) 현 이와이즈미(岩泉町) 초에 시찰을 나가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치매 노인 요양소를 방문했다.


그런데 당시 장화를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타이 정무관은 수행 직원의 등에 업혀 물웅덩이를 건넜다. 당시 웅덩이의 너비는 3m 남짓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ANN news


이 장면이 TV에 그대로 방송이 되자 여론은 그의 개념없는 행동을 강력하게 질타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官) 관방장관도 12일 기자회견에서 무타이 정무관을 비난했다. 


그는 "재해 지역에 가는데 장화를 준비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이재민의 심정을 배려하지 않은 행위"라고 비난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무타이 정무관은 12일 기자단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으며 "장화를 지참하지 않은 것도 반성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