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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교육청, 여교사에 ‘처녀성 검사’ 논란

브라질에서 여교사를 채용하는 과정에 처녀성 검사를 실시해 비난 여론이 거세다. 하지만 교육 당국은 현행법으로 문제가 전혀 없다는 주장이다.

이번 사건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임. ⓒshutterstock

브라질에서 채용 여교사를 상대로 처녀성 검사를 실시해 비난 여론이 거세다.

브라질 상파울루시 교육청이 최근 교사를 지망하는 모든 여성들에게 의무적으로 처녀성 검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교사 지망생인 27세 여성이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으며 그녀는 다른 검사를 피하기 위해 의사에게 처녀라고 고백해 수치심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상파울루 교육청이 이 같이 말도 안되는 처녀성 검사를 한 이유에 대해 '건강 검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자궁경부암등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의 유무 등 건강 상태를 체크하겠다고 변명하고 있다.

교육청 측은 “교사가 되면 평균적으로 25년 이상은 교단에 서게된다” 면서 “지원자들의 물리적, 정신적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이같은 건강 검진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 건강 검진은 지난 2012년 부터 시작됐으며 40세 이상 남성 교사는 전립선암 검사를, 여성 교사는 유방암 검사도 의무화 하고 있다.

문제는 주법에 따라 상파울루 교육청의 이같은 건강 검진이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여성단체들은 교사 지망생들의 품행을 사전 검증하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있다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아울러 시대착오적인 남성중심적이 발상에 대해서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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