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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카페' 오자마자 바람쐬러 나간 취준생 노트북에 고인물 n수생이 남긴 쪽지

스터디 카페서 잠깐 나갔다 온 '재수생' 노트북에 '장수생'이 붙여놓은 오지랖 쪽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동백꽃 필 무렵'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스터디 카페를 잠시 비워둔 한 취준생은 의문의 쪽지를 받았다. 


장시간 자리를 비워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긴 누군가의 쪽지였다. 시험 준비를 포기하라는 실언이 담긴 이 쪽지 때문에 이 취준생은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지난 16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스터디 카페에서 전문직시험을 준비 중인 취준생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이날도 평소처럼 스터디 카페에 가서 공부를 시작했다. 비가 내려서일까,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던 A씨는 이날 장시간 외출을 했다고 한다.


인사이트에브리타임


그렇게 몇 시간이 흐른 뒤 스터디 카페에 돌아온 A씨는 노트북에 붙은 이상한 쪽지를 발견했다.


쪽지에는 A씨의 공부 태도를 저격하는 내용의 글이 적혀 있었다. 글을 읽은 A씨의 얼굴은 새빨개졌다.


"진지하게 그렇게 공부하실 거라면 시험 준비하지 마세요. 안타까워서 그래요"


" 어짜피 7-8월 되면 포기하실 것 같은데, 그냥 하루라도 빨리 나가는 걸 추천해요. 돈 아깝지 않아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함부로 애틋하게'


A씨는 타인이 공부 일정에 참견하는 것도 화가 났지만, 자신의 모습을 하찮게(?) 생각한다는 것에 창피함을 느꼈다.


A씨는 "진짜 실화인가 싶다. 너무 창피한데 다른 데로 옮겨야 할까요?"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다만 대부분의 누리꾼은 A씨의 태도를 지적하는 게 아닌 쪽지를 쓴 사람을 비판했다.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하던 타인에게 피해를 준 게 아니라면 뭐라 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나친 오지랖"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자기도 집중 못 하니깐 남한테 편지를 쓴 것"이라며 "남이 뭘 하던 오지랖 부리지 말고 본인 앞가림이나 잘하라"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