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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니 부러져 이빨 빠진 호랑이 위해 영롱한 '금니' 만들어준 치과 의사

장난감을 씹다가 송곳니가 크게 부러져버린 호랑이가 덴마크 치과 전문 의료진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인사이트Bogand Baraghi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장난감 하나에 예상치 못한 사고를 겪은 호랑이가 의료진의 도움으로 건강과 위엄있는 모습을 되찾았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송곳니가 부러져버린 호랑이에게 딱 맞는 금이빨을 만들어 준 의료진의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현재 독일 마스베일러에 위치한 동물보호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5살 된 벵골호랑이 '카라'는 사육사가 준 장난감을 씹다가 그만 송곳니가 부러지고 말았다.


먹이를 먹는 데 가장 중요한 송곳니를 잃어버린 카라를 본 보호소는 고심 끝에 덴마크의 치과 전문 의료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Bogand Baraghi


소식을 접한 의료진은 카라가 다시는 같은 사고를 겪지 않도록 단단한 '금이빨'을 만들기로 했다.


의료진은 먼저 카라의 부러진 송곳니를 본 떠 금 크라운을 만들어 둔 뒤, 접착제를 사용해 카라의 송곳니를 이어 붙였다.


이후 의료진은 송곳니에 크라운을 씌웠다.


마취에서 깨어난 카라는 처음 새롭게 탈바꿈한 송곳니가 어색한 듯 자꾸만 입안을 핥았으나, 3주 뒤에는 적응을 완벽히 마쳤다.


인사이트Bogand Baraghi


의료진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크라운은 처음부터 카라에게 완벽하게 맞았다"며 "수술 과정에서도 어떠한 합병증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카라가 다시 음식을 씹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카라는 지난 2013년 이탈리아에 위치한 개인 소유의 농가에서 열악하게 생활하다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