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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심폐소생술 했는데도 '무지개다리' 건넌 강아지 보며 죄책감에 눈물 흘린 수의사

30분가량 최선을 다해 심폐 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어린 닥스훈트는 결국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인사이트OnStyle '펫토리얼리스트'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숨을 쉬지 않는 탄이에게 수의사는 땀을 흘리며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끝내 녀석은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상상하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는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언젠가는 헤어져야 한다. 짧은 만남이기에 최대한 오래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 마지막을 함께 하고 싶은 것이 주인의 마음이다.


과거 온스타일에서 방송된 '펫토리얼리스트'에서는 심폐소생술 끝에 숨을 거둔 닥스훈트를 보고 눈물을 흘린 수의사의 안타까운 사연이 담겨 많은 반려인의 심금을 울린 바 있다.


해당 영상 속에는 위급한 상황에 놓인 닥스훈트 '탄이'의 모습이 담겨있다.


인사이트OnStyle '펫토리얼리스트'


금방이라도 숨을 거둘듯한 탄이의 모습에 수의사는 땀을 흘리며 최선을 다해 탄이의 심장을 누르며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수의사는 다른 방법이 없을까 싶어 두리번거리며 조급한 표정을 그대로 드러내면서도 계속해서 손으로 심장을 빠르게 눌러댔다.


이때 탄이의 주인은 탄이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병원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수의사는 탄이에게 "아빠가 올 때까지 조금만 버텨"라고 다급하게 말하며 주인을 찾았다.


그러나 결국 탄이는 이 모든 노력에도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아빠를 만나지도 못한 채 움직임을 멈춰버렸다.


심장이 멈춘 탄이를 보고 수의사를 잠시 동안 녀석의 죽음을 받아들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OnStyle '펫토리얼리스트'


그리고 잠시 뒤 소매로 눈물을 훔치고는 "탄이, 닥스훈트 7시 10분 사망했습니다"라며 애써 담담한 목소리로 사망 선고를 내렸다.


수의사는 안타까운 마음에 녀석의 배를 한번 쓸어내리고는 눈물을 참기 위해 돌아섰다.


뒤늦게 찾아와 탄이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 못한 주인은 축 늘어진 녀석을 끌어안고 "아빠가 왔어"라며 오열했다.


아빠를 보면 항상 제일 먼저 달려와 안기던 녀석이 오늘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렇게 수의사와 아빠는 탄이를 놓아주었다. 하지만 녀석의 마지막 모습을 마음 한켠에 묻은 채 평생 간직할 것이다. 


YouTube 'OnStyl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