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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쁜일 있으면 기억했다가 남몰래 '복수'하는 사람 특징

자신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사람이 있으면 꼭 기억하고 나중에 몰래 복수하는 이들의 특징을 소개한다.

인사이트SBS '아내의 유혹'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내가 너처럼 산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어떤 사람을 보면 이 말이 턱 밑까지 차오른다. 그냥 넘어가도 될 것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끝까지 마음에 담아두는 성격을 가진 사람을 보면 그렇다.


이들은 남이 자신의 기분을 상하게 하면 반드시 기억해두고 당한 만큼 돌려주고 싶어 어쩔 줄을 모른다. 


그렇지만 분노를 겉으로 드러내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상대하기 더 까다롭다. 


자신만의 소극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분노케한 상대에게 복수하는 것을 '수동적 공격성'이라고 한다. 


이 성향의 사람들은 겉으로는 온순해 보이지만, 넋놓고 있으면 크게 한 방 먹게되니 조심해야 한다. 


SNS가 발달하면서 이런 성향의 사람들이 복수하는 방법이 늘어났다. 


요즘은 내 데이터가 상대의 스마트폰 안에서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을 지도 모른다. 복수에 대한 이들의 조용하고도 집요한 집착은 상대를 종종 '소름 돋게' 만든다. 


이제 몸서리칠 준비를 하고, 주변 사람을 '미치게 하는' 희한한 인간들의 특징을 살펴보자. 


1. 남의 주민번호, 비밀번호 등을 몰래 기록해둔다.


인사이트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주민등록번호나 은행 비밀번호 등은 웬만하면 남과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누군가 악의를 품으면 내 번호가 어떻게 악용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타인의 사적인 번호를 보고 들어도 별생각 없이 넘기지만, 간혹 이를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노트에 적어놓는 사람이 있다. 


똥은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는 법이다. 특히 주민번호는 마음대로 바꾸지도 못하니 찜찜한 친구가 곁에 있다면 꼭 가리도록 하자. 


2. 모임에 다녀오면 남이 한 얘기가 진짜인지 아닌지 검색한다.


인사이트MBC '왔다! 장보리'


'의심병'이 도진 걸까. 모임에 나가서 즐겁게 웃고 떠들고 돌아와서는 남이 한 이야기가 진짜인지 아닌지 검색해보는 사람이 있다.


다 따져본 후 하나라도 틀린 것을 발견하면 속에서 묘한 쾌감이 드는 모양이다. 이 정도의 피해 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주변에 사람이 얼마 남지 않았을 것이다. 


3. 이상하거나 굴욕적으로 나온 남의 사진을 저장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한국 대표 미남 장동건도 찍힐 수 있는 것이 바로 굴욕 사진이다. 눈 깜짝할 사이에 사진이 이상하게 찍히면 속절없이 '흑역사'가 생성되고 만다. 


그런데 이때 남이 잘못 나온 사진을 자신의 휴대폰에 일일이 저장하는 사람이 있다. "웃겨서 저장하는 건데 뭐 어때"라고 하면 할 말은 없다. 그러나 언제 어떻게 쓰일지 몰라 왠지 '쌔'하다. 


4. 남의 SNS 속 사생활 사진을 모두 저장해놓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SNS는 인생의 낭비다" 수 년째 회자되는 퍼거슨의 명언이다. 자체 흑역사를 생성하지 않기 위해서는 SNS 활동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무심코 올린 내 사진을 모두 저장해놓는 '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특히 남의 커플 사진, 성형 전 사진 등을 소장해뒀다가 그가 이별하거나 달라진 외모를 뽐내면 언제라도 익명으로 '풀어버릴' 가능성이 있다. 


5. 남의 친한 친구나 연인과 친한 척하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한다.


인사이트SBS '기름진 멜로'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누군가 내 친한 친구나 연인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영 기분이 별로다. 


나에게 앙심을 품고 있는 듯한 사람이라면 소중한 주변인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상책이다. 언제 소곤소곤 뒷얘기를 하면서 은근한 검은 속내를 드러낼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6. 카카오톡 메시지 등 서로 주고받은 대화를 모두 저장해놓는다.


인사이트KBS '쌈, 마이웨이'


첫째도 말조심, 둘째도 말조심이다. 내가 무심코 던진 한두 마디를 모두 저장해놓는 이상한 사람도 간혹 있으니까 말이다.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가다가 말실수를 하는 순간, 평생 책잡히는 수가 있다. 함부로 말을 바꿀 수도 없다. 우리의 대화는 호시탐탐 소심하게 복수할 기회만 노리는 그에게 다 저장돼 있기 때문이다. 


7. 남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잘 살피고 그것을 공략한다


인사이트MBC '내 딸, 금사월'


아끼던 물건이 사라지거나 어딘가 부러지면 그렇게 마음 아플 수가 없다. 바로 이 점을 이용해 몰래 남의 가방에 손을 대는 못된 사람이 있다. 


당하는 입장에서는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어 미칠 노릇이다. 상대가 모른 척 시치미를 떼면 내 주먹만 엉엉 운다. 


8. 수신자를 알 수 없도록 문자나 전화로 기분 나쁘게 한다.


인사이트SBS '청담동 스캔들'


약간 치졸한 방법이긴 하지만 사람을 약 올리는 데에는 효과가 있다. 수신자를 알 수 없도록 한 뒤 문자 혹은 전화로 욕을 하거나 거슬리는 말을 던지는 것이다.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신경 쓰지 않으려야 않을 수가 없다. '남몰래' 하는 전형적인 복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