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온라인 계정 상속제’ 도입 (영상)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가족이나 친구 중 한 명을 ‘계정 상속인’으로 선택해 사후 자신의 계정을 관리하도록 하는 ‘온라인 계정 상속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via USA TODAY / Youtube
지난 12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미러는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이 '온라인 계정 상속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페이스북 사용자가 사전에 가족이나 친구 중 한 명을 '계정 상속인'으로 선택해 사망한 후에도 자신의 계정을 관리하도록 하는 것이다.
즉 자신의 계정을 '사이버 묘소' 또는 '사이버 추모관'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사용자가 사망하면 개인 프라이버시를 위해 자동으로 계정을 동결 또는 폐쇄해왔다.
그러나 고인의 가족과 친구들이 온라인상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접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따라서 이러한 대응책을 시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고인을 기리는 글과 사진을 고인의 페이스북에 남길 수도 있고 사적인 내용을 제외하고는 고인이 남긴 글과 사진을 내려받을 수도 있다.
친구도 맺을 수 있다.
페이스북은 먼저 미국에서 이 방책을 시범해본 후 경과를 지켜본 뒤 다른 나라에도 적용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앞으로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사망 이후 자신의 계정을 자동 동결 혹은 폐쇄하거나, 지정인을 둬 관리하는 2가지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13년 구글이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 사용자 사망 시 고인의 지메일(gmail)을 관리하도록 허용한 것도 한 몫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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