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세상 떠난 아내 '영정사진' 앞에서 매일 '사랑 고백'하는 할아버지
세상을 떠난 아내의 얼굴이 담긴 영정사진을 온종일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애잔함을 자아냈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여보. 오늘은 밖에 눈이 왔구려. 하늘에서 나 보라고 뿌려주는 거지? 고마워. 곧 만나자"
세상을 떠난 아내의 얼굴이 담긴 영정사진을 온종일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애잔함을 자아냈다.
27일(현지 시간)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에는 할아버지가 아내의 영정사진 앞에서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모습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 할아버지는 은은한 촛불 불빛에 둘러싸인 아내의 영정사진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이야기보따리를 풀기 시작한 할아버지는 오늘 먹은 점심 메뉴와 길을 가다가 본 아름다운 풍경 등 소소한 일상을 아내에게 전했다.
또한, 할아버지는 젊었을 적 부끄럽다는 이유로 해주지 못했던 사랑한다는 고백을 실컷 한다.
사진을 공개한 손자에 따르면 할아버지는 올해 91세로, 3년 전 아내와 사별했다.
할아버지는 70년 전인 20대 시절 아내를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다. 이후 결혼 골인한 노부부는 자식을 낳아 가족을 꾸렸다.
손자는 할아버지의 사랑은 70년이란 세월이 흘러도 현재 진행 중이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만났다 헤어지는 게 점점 쉬어 패스트 러브(fast love)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난 요즘, 노부부의 끝나지 않는 사랑은 젊은이에게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