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4일(월)

"비번 까먹으면 끝" 어버이날 부모님 폰 '이것'부터 적어두세요

어버이날을 맞아 보이스피싱 예방과 안전을 위한 부모님 스마트폰 필수 점검 5가지 항목이 제시됐다.


4일 올해 고령층을 노린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1조2578억원으로 전년 대비 47.2% 폭증하며 역대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전체 피해자 중 60대 이상 비중이 30%에 달해 디지털 기기 조작이 서툰 어르신들이 범죄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작년 삼성전자서비스 컨택센터로 들어온 휴대폰 문의 중 50% 이상이 휴대폰 사용 방법, 기능에 대한 문의"라고 전했다. 


오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 스마트폰에 보이스피싱과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설정하는 등 5가지 필수 점검이 요구된다.


가장 우선적인 조치는 부모님의 스마트폰 잠금 비밀번호나 패턴을 별도로 기록해두는 일이다. 최신 스마트폰은 보안 강화를 위해 사용자가 비번을 망각할 경우 서비스센터에서도 잠금 해제가 불가능하며 기기 초기화 시에도 본인 확인 절차가 필수적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평소 부모님의 비밀번호와 계정 정보는 안전하게 관리하고, 가족과 함께 계정 복구 방법을 미리 확인해 두면 위급한 상황에서 보다 수월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중한 사진과 연락처 보호를 위해 삼성 계정이나 클라우드, PC 등에 데이터를 백업하는 과정도 병행해야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범죄 예방을 위한 보안 설정도 핵심이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은 AI가 실시간으로 위험을 탐지하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업한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은 불법 스팸과 악성 링크를 걸러낸다. 


이외에 통신사별 스팸 식별 서비스인 '에이닷전화', '후후', '익시오'나 경찰청의 '시티즌코난' 앱을 설치하면 개인정보 유출 방지에 큰 도움이 된다.


기기 성능 최적화를 위해 불필요한 앱을 정리하는 과정도 거쳐야 한다. 시니어 사용자의 경우 조작 실수로 설치된 광고성 앱이 저장 공간을 점유하거나 배터리를 소모하며 개인정보 노출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속도가 저하됐을 때는 재부팅 방법을 안내하고 설정 메뉴의 '디바이스 케어' 기능을 실행해 성능을 개선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위급 상황에 대비한 '긴급 SOS' 설정은 부모님 안전의 보루가 된다. 설정 메뉴의 '안전 및 긴급' 탭에서 긴급 연락처를 등록하면 측면 버튼을 5번 연속 누르는 것만으로 즉시 전화가 연결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긴급 연락처로 SOS 보내기' 기능을 활성화하면 사용자의 실시간 위치 정보까지 가족에게 전송된다. 글씨 크기를 키우거나 벨소리 음량을 높이는 맞춤형 환경 설정도 부모님의 사용 편의를 위해 반드시 살펴야 할 요소다.


원격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싱스 패밀리 케어' 연동은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방법이다.


자녀의 스마트폰 앱에서 부모님께 초대 링크를 보내 수락을 받으면 활동량과 휴대폰 사용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냉장고나 TV 등 가전제품의 작동 여부를 통해 부모님의 안부를 살필 수 있고, 병원이나 약 복용 일정을 공유해 건강 상태를 세밀하게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