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된 연인의 배신에 지친 영국의 30대 여성이 6200만 원을 들여 자신과 결혼식을 올리며 인생의 주도권을 되찾겠다고 선언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38세의 영국 출신 인플루언서 보니 로켓은 최근 스페인 이비자섬에서 호화로운 결혼식을 치르며 스스로를 배우자로 맞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수차례 반복된 연인의 배신과 실망 끝에 내린 결단으로 '인생의 주도권'을 완전히 회복하겠다는 선언적 의미를 담고 있다.
로켓이 타인이 아닌 자신과 결혼하기로 결심한 배경에는 파란만장한 과거 연애사가 자리 잡고 있다. 그녀는 무려 11년 동안 관계를 이어온 남성과 결혼에 골인했으나 신혼생활 단 9개월 만에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
이혼의 아픔을 뒤로하고 이비자섬으로 이주해 새로운 연인과 제2의 삶을 꿈꿨으나 이번에도 상대방의 불충실함이 드러나며 깊은 상처를 입었다.
친밀한 관계에서 겪은 거듭된 배신은 그녀로 하여금 타인과의 결합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내려놓게 만들었다.
자신의 삶을 새롭게 정의하기 위해 로켓은 4만 5000달러(약 6200만 원)라는 거액을 들여 꿈에 그리던 결혼식을 준비했다.
그녀는 자신에게 주는 약속의 증표로 2만 5000달러 상당의 3캐럿 옐로 다이아몬드 반지를 구매했으며 2만 달러가 넘는 맞춤형 고급 웨딩드레스를 제작했다.
로켓은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완벽한 드레스를 입는 것은 나 자신에 대한 헌신과 약속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가족과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결혼식에서 그녀는 당당히 '자기 자신'과 혼인 서약을 맺었다.
로켓은 여전히 "결혼이라는 제도를 믿지만 다른 사람과 결합하는 것만큼은 더 이상 믿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그녀에게 이번 자가 혼인은 타인에게 상처받지 않고 스스로를 지키며 살아갈 권리를 되찾는 상징적 행위다.
현재 로켓은 약 7개월간 독신 생활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그녀가 청소년기 이후 경험한 가장 긴 단신 기간이다. 과거에는 누군가에게 의존하는 삶을 살았으나 이제는 온전히 혼자 서는 법을 배웠다고 자평했다.
로켓은 "혼자 살아가야 한다면 그 과정을 가장 의미 있고 성대하게 만들고 싶었다"며 감정적 상처나 결혼 압박에 시달리는 여성들에게 스스로를 위한 새로운 선택지가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