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4일(월)

"암 투병에 아이 못 가져 죄송했다"... 박성광 아내 이솔이가 마흔 앞두고 전한 솔직 고백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이자 인플루언서 이솔이가 투병으로 인해 삶의 궤도가 바뀌었던 지난날의 아픔과 현재의 심경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최근 이솔이는 자신의 개인 계정에 "내 나이 서른 아홉"으로 시작하는 긴 글을 올리며 대중과 소통했다. 


그는 "사회가 기대하는 모범적인 마흔의 모양새가 있다. 번듯한 위치, 복작거리는 가정, 내 명의의 보금자리"라며 "그 정교한 프레임에 맞추기 위해 온 힘을 다해 2, 30대를 보냈지만 서른셋 예상치 못한 병으로 억지로 멈춰서야 했던 전 모범적이지 못한 돌연변이가 됐다"고 고백했다.


이솔이 인스타그램


이솔이는 지난해 4월 과거 암 판정을 받았던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당시 그는 "퇴사 후 자연스럽게 아이를 준비하던 중, 5개월 만에 암 판정을 받았다"며 "여성 암 특성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었고, 내 건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부모님과 시부모님께 너무나 죄송했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질환의 경과에 대해서도 "암의 성질도 좋지 않았기에 1년, 3년을 더 살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큰 좌절을 겪었다. 6개월간 수술과 세포독성 항암치료를 받았고 정말 힘든 시간을 버텼다"고 회상했다.


이솔이 인스타그램


투병 이후 달라진 가치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솔이는 "여전히 겁이 앞서고 방황하는 제 삶과 '사회의 마흔' 사이의 괴리감이 가끔씩 스스로를 위축시키지만, 삶에서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밀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금 느리게 걷고 있지만 하루를 밀도 있게 채워 지내면 그 평범함이 내게도 자연스럽게 허락되지 않을까 하며 오늘 하루도 꽉 채워 보내본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0년 박성광과 결혼한 이솔이는 현재 모든 항암 치료를 마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꼼꼼히 살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