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4일(월)

"일본 아재 그만 응원해"... 추성훈 복귀 선언에 '공개 저격'한 현역 후배 선수

종합격투기 무대 복귀를 선언한 추성훈(51)을 향해 후배 현역 선수가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 2일 추성훈은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블랙컴뱃 국가대항전 '블랙컵' 8강전 직후 케이지에 올라 글러브를 들어 올리며 복귀 의사를 공식화했다. 2024년 1월 니키 홀츠켄과의 특별룰 경기 패배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의 움직임이다.


추성훈 인스타그램


추성훈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저씨 마지막 도전. 살아갈 이유를 줘서 고마워. 나랑 붙고 싶은 사람 DM 기다릴게"라는 글을 게시하며 복귀전 상대를 공개 모집했다. 이에 대회 주최사인 블랙컴뱃 측은 "복귀를 환영한다"며 힘을 보탰다.


반면 ZFN 소속 장익환 선수는 추성훈의 행보에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장 선수는 SNS에 "상대를 본인이 뽑는 게 무슨 시합이냐. 그냥 홍보용으로 할 수도 있으니 일본 아재 그만들 응원해라"라고 적으며 추성훈을 정조준했다.


발언이 논란이 되자 장 선수는 "술에 취해 쓴 글 아니다. 특정 대회를 비하하려는 의도도 없었다"며 "은퇴전 상대를 본인이 고를 테니 DM 보내라는 게 웃겨서 그랬다"고 재차 강조했다.


장익환 인스타그램


장 선수는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저는 상대가 강하든, 권력이 있든 할 말은 하면서 살고 있다"며 "후배들은 프로 무대에서 한번 뛰려고 간절하게 기다리는데 단지 유명하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SNS를 통해 싸울 상대를 본인이 선택한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본인이 선택권이 있다고 해도 비공식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성사 방식의 형평성을 문제 삼았다.


유도 국가대표 출신인 추성훈은 2001년 한국 대표로 아시아 유도선수권 금메달을, 2002년 일본 귀화 후 일본 대표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이력이 있다.


2004년 종합격투기로 전향해 K-1, UFC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동해 온 격투계의 대스타다. 현역 선수의 공개 저격이 추성훈의 향후 복귀전 성사 과정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