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예비 배우자와의 자산 차이 및 시댁의 경제적 리스크로 인해 갈등을 겪는 30대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와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연애 1년 차인 작성자는 서로의 자산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남자친구와 자신의 경제적 격차를 확인하고 현실적인 고민에 빠졌다.
자영업을 하며 월 평균 500만 원의 수익을 올리는 작성자는 스스로 1억 5천만 원을 모았으며, 친정 부모님으로부터 1억 원의 추가 지원까지 약속받은 상태다.
반면 30대 중반인 남자친구는 모은 돈 5천만 원과 차량 한 대가 전부이며 본가의 지원은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다.
문제는 남자친구의 현재 상황과 시댁의 배경이다. 남자친구는 현재 수억 원대의 대출을 끼고 사업을 준비 중인 단계로 결혼 비용에 보탤 여력이 거의 없다.
특히 그동안 벌어들인 수천만 원을 부모님의 빚을 갚는 데 사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리스크는 더욱 커졌다.
작성자의 어머니는 이러한 상황을 두고 '노후 대책이 안 된 집안과의 결혼은 고생길이 훤하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자식의 돈을 가져다 쓰는 시댁의 구조상 앞으로도 경제적 지원 요구가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다.
작성자의 사연에 대해 네티즌들은 냉정한 현실을 직시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남자친구 개인은 성실할지 몰라도 그가 짊어진 짐까지 같이 들어야 하는 것이 결혼이다", "친정 부모님이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라면 더욱 차이가 크게 느껴질 것", "수억 원의 빚을 안고 시작하는 사업과 노후 대책 없는 시댁은 가장 전형적인 파혼 사유"라는 댓글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특히 사랑만으로 극복하기에는 자산 격차와 향후 발생할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반면 일부에서는 남자친구의 성실함과 책임감을 높게 평가하며 신중한 접근을 권유하기도 했다.
부모님의 빚을 갚아드린 것은 효심의 증거이며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먼저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여론은 작성자의 어머니가 우려하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