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에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하급자에게 부적절한 구애를 일삼는 이른바 '영포티(Young Forty)'의 행태가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50대에 가까운 직장 상사가 20대 여성 직원에게 감정을 강요하다 결국 성희롱으로 신고당한 사건이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작성자는 해당 상사가 매일 아침 안부 인사를 빙자한 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급기야 본인 혼자 감정에 취해 "내가 널 보살펴도 되겠니?"라는 황당한 발언을 내뱉었다고 폭로했다.
피해 여성은 27살로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약 20세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행태의 배경에는 최근 미디어를 통해 노출되는 파격적인 나이 차의 연예인 커플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작성자는 임창정, 류시원, 최성국 등 18세에서 24세 차이의 연령 극복 커플들이 예능 프로그램 등 메스컴에 자주 노출되면서, 일반인 남성들 사이에서 나이 차이를 무시한 구애가 마치 '능력'이나 '로맨스'로 치부되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실제 현실에서는 상대방에게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는 범죄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남성들이 자신을 드라마 속 주인공으로 투영하며 선을 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상사의 행동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다. "보살피긴 뭘 보살피냐, 본인 노후나 보살펴라", "직장은 일하는 곳이지 연애하는 곳이 아니다", "나이 먹고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어린 직원에게 접근하는 것은 명백한 위력에 의한 성희롱이다"라는 냉소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특히 '굿모닝'으로 시작되는 강박적인 메시지와 오글거리는 대사가 주는 불쾌감에 대해 많은 직장인 여성이 공감을 표했다. 상대방의 거절 의사를 무시한 채 지속되는 관심은 배려가 아닌 폭력이라는 점이 대중의 공통된 시각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사회적 인지 부조화'로 진단한다. 미디어에서 비춰지는 극소수의 사례를 일반적인 사회 현상으로 오인해 자신의 위치와 품격을 망각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상하 관계가 뚜렷한 직장 내에서는 피해자가 즉각적인 거부 의사를 밝히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하는 경우가 많아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
이번 성희롱 신고 사건은 개인의 일탈을 넘어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구애 문화와 직장 내 성 윤리 의식을 다시금 점검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작성자의 글은 직장 내 세대 간 에티켓과 상호 존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마무리됐다. 나이 차이를 로맨스의 도구로 삼기 전에 상대방이 느낄 당혹감과 수치심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준엄한 경고다.
자신의 호의가 상대방에게는 치욕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성희롱 신고라는 결과는 당연한 인과응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사회적으로 영포티라는 단어가 긍정적인 의미를 잃고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현실 속에서, 기성세대의 자성과 품격 있는 처신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