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MGC커피의 4000원대 컵빙수가 4월 30일 재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과 아르바이트생들의 우려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지난 2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알바생분들 미리 미안합니다", "얘들아 잊지 마, 메가커피 팥빙 4월 30일 재출시"라는 게시물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작년 여름 가성비 빙수로 큰 인기를 모았던 메가MGC커피 컵빙수의 재출시 소식에 소비자들이 반응한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기대와는 반대로 매장 아르바이트생들 사이에서는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컵빙수는 얼음, 팥, 젤라또, 떡, 시리얼 등 다양한 재료를 순서대로 넣어야 하는 복잡한 제조 과정을 거친다. 일반 음료 대비 제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손이 많이 가는 메뉴인 만큼, 주문이 집중될 경우 직원들의 업무량이 급증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작년 SNS에는 메가MGC커피 아르바이트생으로 보이는 이용자들이 "메가커피 알바생 죽어요", "하루 종일 팥빙 팥빙, 한 번에 9잔 들어와서 눈물 흘림"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개의 컵빙수 사진을 올리며 힘든 상황을 호소했다.
작년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워크맨'에서도 컵빙수 제조의 어려움이 그대로 드러났다. 가수 딘딘과 배우 이준이 메가MGC커피 매장에서 아르바이트 체험을 했는데, 컵빙수 주문이 몰리자 두 사람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메뉴를 만드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 방송 이후 컵빙수는 '가성비 좋은 인기 메뉴'와 '알바생이 만들기 힘든 메뉴'라는 양면성을 동시에 갖게 됐다.
컵빙수는 작년 여름 프랜차이즈 카페업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상품 중 하나였다. 한 컵 안에 빙수의 맛과 식감을 그대로 구현한 편의성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이런 성공에 자극받은 다른 브랜드들도 컵빙수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