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8일(수)

미·이란 2주 휴전 소식에... 한전 11% 급등

한국전력이 8일 장 초반 11%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코스피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전격적인 휴전 합의 소식에 연료 수급 정상화와 비용 절감 기대감이 몰리며 주가를 밀어올린 결과다.


이날 오후 12시 40분 한국거래소(KRX)에서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보다 4400원(11.03%) 상승한 4만 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전뿐만 아니라 에너지 관련 종목들도 대다수가 오름세에 돌입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전기·가스 지수는 119.34포인트(9.87%) 상승한 1328.64를 기록하며 업종 지수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시장의 분위기를 바꾼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하게 개방하는 데 동의한다는 조건 아래 이란을 향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했다"며 "이는 쌍방 휴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역시 화답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이란에 대한 공격이 중단되면 이란도 공격을 멈출 것"이라며 "이란군과의 협조 아래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한 통항이 2주 동안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에너지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린다는 소식은 국제 유가를 즉각 끌어내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전날 배럴당 115달러(한화 약 17만 원) 선에서 움직이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휴전 소식 직후 급락해 현재 96달러(약 14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