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2주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 8시(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설정한 최후통첩 시한을 약 1시간 20분 앞두고 내린 결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 참모총장과의 대화를 바탕으로 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파키스탄 측이 오늘 밤 이란에 보내질 예정인 파괴적 군사력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에 동의한다는 조건 하에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기로 동의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쌍방향 휴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전 결정의 배경에 대해서는 "우리가 이미 모든 군사적 목표를 달성했고, 그 목표를 넘어서기까지 했다"며 "이란과의 장기적 평화, 그리고 중동의 평화에 관한 최종적 합의에 매우 가까이 다가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으로부터 10개 항목의 제안을 받았고, 그것이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실질적인 토대가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미국과 이란 사이의 여러 쟁점들 가운데 거의 대부분은 이미 합의됐지만, 2주의 기간이 있으면 그 합의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하고 성사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서, 그리고 또한 중동 국가들을 대표하는 입장에서, 이 장기적인 문제가 해결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표현했다.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앞서 엑스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 마감 시한을 앞두고 중재 역할에 나섰다.
샤리프 총리는 "외교를 진행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에 협상 시한을 2주간 연장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이란 형제들은 선의의 표시로 2주간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해줄 것을 진심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샤리프 총리는 "외교가 전쟁을 결정적으로 종결시키는 데 이를 수 있도록 모든 교전 당사자들이 지역의 장기적 평화와 안정이라는 이익을 위해 어디에서든 2주간 휴전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꾸준하고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