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기 유튜버 제파(Zepa)가 26세라는 꽃다운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열도와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61만 구독자를 보유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그의 비보에 온라인상에는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지난 6일 유가족은 제파의 공식 X 계정을 통해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 제파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며 비보를 전했다. 이어 "장례식은 유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생전에 고인을 향해 베풀어준 두터운 정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유가족은 구체적인 사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1999년생인 제파는 2022년 4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6개월 만에 구독자 15만 명을 모으며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주로 음주 라이브 방송과 팬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콘텐츠로 내세워 젊은 층의 지지를 받았다. 개인사로 활동을 잠시 멈추기도 했지만 2024년 복귀하며 의욕을 보였다.
특히 지난 3월 새로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던 중 전해진 비보라 안타까움은 더했다.
채널 개설 일주일 만에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유튜버 그룹 '이-이' 멤버로 활동 중이던 그는 향후 계획도 예고한 상태였다.
해당 그룹 측은 "멤버인 제파가 세상을 떠난 사실을 확인했다. 갑작스러운 사건에 깊은 슬픔으로 가득하다"고 공지했다. 함께 활동했던 타무라카에와 모르겐 역시 비통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절친했던 코스플레이어 미닛의 애도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미닛은 SNS에 "제파 어머니로부터 연락을 받아 한 번 만났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로 아직 기분 정리가 되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친한 친구는 미니뿐이야'라고 말해줘서 나도 같은 기분으로 제파를 매우 소중히 생각하고 있었다"며 생전 각별했던 우정을 회상했다.
그는 "행복하길 바랐고, 무슨 일이 있으면 곧바로 달려갔던 그런 존재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왜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았을까 한다. 조금만 외로울 거라고 생각하고 또 만날 수 있는 그날까지 기다리겠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