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는 왜 매를 맞으면 안 되나"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볐던 최지만이 최근 불거진 학생 야구 선수의 항명 사건을 언급하며 훈육을 위한 체벌 필요성을 주장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시대적 흐름인 '스포츠 인권' 강화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이라 파장이 예상된다.
최지만은 지난 5일 공개된 웹 예능 '나무미키 흥신소'에 출연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어느 정도 훈육은 필요하다"며 "운동선수들은 왜 혼나면 안 되고, 기분 나쁜 말을 들으면 안 되고, 매를 맞으면 안 되냐"고 반문했다.
그는 최근 고교야구 대회에서 발생한 한 감독과 선수의 갈등 사례를 직접 거론했다.
최지만은 "감독이 고3 선수에게 번트 사인을 냈는데 작전을 수행하지 않아 팀이 패배했다"며 "선수가 입시를 위해 안타를 치고 싶어 했다는 이유로 감독의 질책에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며 야구를 못 하겠다고 했다는데, 이는 팀의 승리보다 개인의 대학 진학을 우선시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훈련량 부족에 대한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최지만은 "요즘 꿈나무들은 연습을 너무 안 한다"며 "우리 때는 10시간 하던 걸 지금은 방과 후에 3시간만 하고 끝내니 기본기가 생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해당 영상 댓글창에는 최지만에 주장에 공감을 표한 글도 있었으나, 일부는 강압적 체벌을 지양하는 현대 스포츠 윤리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그럼 미국, 일본, 유럽은 어떻게 스포츠 강국이냐?"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8월 대한체육회 등과 함께 폭력 행위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을 도입하며 제재를 강화했다.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은 당시 "예전처럼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징계 심의 절차를 보완해 폭력과 성폭력 문제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인천 동산고를 거쳐 2009년 미국 무대에 진출한 최지만은 MLB 통산 67홈런을 기록하며 한국인 타자 역대 2위 성적을 보유한 베테랑이다.
지난해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으나 무릎 부상 악화로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고 전역했으며, 현재 오는 9월 열릴 KBO 신인 드래프트 참여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