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활절을 맞아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의 고난을 이겨내고 구원의 소망을 가지자는 내용의 글을 공개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배의철 변호사의 페이스북을 통해 '4·5 부활절을 맞아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발표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 글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 '고난의 십자가 사역'을 완수하시고 부활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예수님의 부활은 고난의 시간을 이겨내면 자유와 진리로 이 땅이 온전히 회복될 것임을 보여주셨다"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금의 시기가 힘들고 어렵더라도, 고난에 순종하며 구원의 소망을 품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부활주일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께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는 성경 요한일서 구절도 함께 인용했다.
배의철 변호사는 이번 메시지 공개 배경에 대해 "이번 부활절에 윤 대통령님 말씀으로 힘을 얻고 싶다는 국민들과 청년들의 요청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접견에서 말씀드렸고, 늘 국민들을 걱정하며 기도하는 윤 대통령님께서는 4·5 부활절을 맞아 아래와 같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메시지를 주셨다"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12·3 내란 사태와 관련해 1심에서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지난 4일은 12·3 내란 사태로 윤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된 지 1년이 되는 날이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1년을 맞아 지지자들은 4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윤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했다. 반대편에서는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가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내란 세력의 엄중 처벌'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