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설적인 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남긴 거액의 유산을 장남이 상속 포기한 진짜 이유가 드러났다. 일본의 가혹한 상속세 제도가 핵심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일본 언론들은 프랑스 거주 중인 장남 츠지 쥬토의 상속 포기 배경을 심층 분석해 보도했다. 작년 상속 포기 소식이 전해진 후, 일본의 높은 상속세율이 결정적 원인으로 재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상속세 제도는 고액 유산에 대해 최고 55%까지 세율을 부과한다. 더욱 까다로운 조건은 상속 개시 후 10개월 안에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는 점이다.
미호가 남긴 유산은 약 20억 엔 규모로 한화 189억~200억 원에 달한다. 문제는 이 유산의 상당 부분이 부동산과 저작권 등 즉시 현금화하기 어려운 자산들로 이뤄져 있다는 것이다. 상속을 받으면 아들은 세금 마련을 위해 자산을 헐값에 처분하거나 큰 빚을 져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장남의 포기로 상속 권리는 고인의 어머니에게 넘어갔다. 하지만 미호가 생전 어머니와 금전 문제로 오랫동안 연을 끊고 지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지에서는 안타까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장례식에서 상주 역할을 했던 동생 나카야마 시노부도 복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나카야마 미호는 2024년 12월 6일 도쿄 자택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1985년 연예계 데뷔 이후 가수와 배우로 활동하며 아시아 전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스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