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올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지난 2일 대신증권은 LS일렉트릭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5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렸다. 수주 확대와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해 경쟁사 대비 주가 프리미엄도 정당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의 근거로 올해 수주 전망치 상향을 제시했다. 기존 4조~5조원으로 보던 연간 수주 규모를 5조~6조원 수준으로 높여 잡았다는 것이다. 반도체 제조업체향 배전기기 매출 회복, 초고압 변압기 증설 효과, 미국·베트남 법인 호실적,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배경으로 제시됐다.
대신증권은 LS일렉트릭이 AI 데이터센터용 배전반·배전기기, 온사이트 발전용 중압 전력기기, 초고압 전력기기뿐 아니라 HVDC용 변압기와 차세대 직류 전력기기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가격 경쟁력과 납기 대응력, 빠른 사후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미국에서 100개 이상의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지난해부터는 미국 AI 데이터센터향 전력기기 수주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늘었다는 분석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11월 미국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1100억원 규모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LS일렉트릭의 올해 1분기 매출을 1조3400억원, 영업이익을 1352억원으로 추정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55% 늘어난 수준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6조1400억원, 영업이익 6897억원을 예상했다.
이는 LS일렉트릭이 공시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9622억원, 영업이익 4269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24%, 62%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