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30일(월)

마트 휩쓴 쓰레기봉투 '사재기'... 환경부 장관이 편의점 달려가 한 행동

중동발 원유 수급 불안이 쓰레기 종량제 봉투 사재기 열풍으로 번지자 정부가 직접 진화에 나섰다.


30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종량제 봉투는 충분하며 가격 인상도 없다"고 못 박았다. 중동 전쟁 여파로 비닐 원료인 나프타 생산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며 일부 마트에서 구매 수량 제한 안내문이 붙는 등 혼란이 커진 데 따른 대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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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며칠 전 종량제봉투 수급과 관련해 안심하시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여전히 불안한 마음에 사재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실제 현장 상황에 대해서는 "주말에 근처 편의점과 슈퍼에 들러 보니 판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더라"며 수급 불균형 오해를 바로잡는 데 주력했다.


정부 조사 결과 종량제 봉투 공급량은 여유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김 장관은 "전국 지방정부와 생산 공장을 꼼꼼히 확인한 결과 지방정부의 절반 이상이 이미 6개월 치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료 수급 문제에 대해서도 "재생원료 사용 여력이 충분해 1년 이상 공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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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귀 현상에 따른 가격 폭등 우려도 일축했다. 김 장관은 "가격 인상 또한 없을 것"이라며 "봉투 가격은 지방정부의 조례로 정해져 있어 공장에서 임의로 올릴 수 없다"고 밝혔다. 물가 불안 심리를 이용한 매점매석이나 임의 가격 인상이 불가능한 구조임을 명확히 한 셈이다.


정부는 공급망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한 플랜B도 마련했다. 김 장관은 "만약 최악의 상황이 오더라도 일반 봉투 사용 허용 등 만반의 대책을 세워 뒀다"며 "집에 쓰레기를 쌓아두실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