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9일(목)

"삼성이 돌아왔다" 말에 쏟아진 박수갈채... 삼성전자 주총, 1년 만에 분위기 반전

"'삼성이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20만명의 주주를 보유한 국민주 삼성전자 주주총회장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지난 18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 주총장에는 약 1200명의 주주가 참석했다.


이날 현장은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의 사업 보고를 시작으로 분위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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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333조 6000억 원의 사상 최대매출을 달성했다"며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해 한국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000조 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특히 전 부회장은 "그간 경쟁력 회복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고 고객사로부터 '삼성이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어제 GTC 현장에서 젠슨 황 엔디비아 CEO가 파운드리 협력을 언급하며 '땡큐 삼성'이라고 직접 언급했다"고 전했다.


전 부회장을 비롯해 노태문 DX부문장(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여한 '주주들과의 대화' 시간에는 주주가치 제고 계획과 미래 전략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질문을 한 주주들은 '감사하다'는 인사를 빼먹지 않았고, 경영진의 답변이 끝날 때마다 박수가 터져 나왔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테슬라와의 파운드리 협력에 대한 질문에 전 부회장은 "테슬라와 작년 7월 계약을 완료했으며 일반적인 파운드리 고객보다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 계약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자율주행 로봇 등 피지컬 AI 시대에 테슬라와 협력해 삼성 파운드리가 한층 도약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전 부회장은 "내년 말 테일러 팹에서 (테슬라 반도체를) 양산할 예정으로 공정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운드리 사업은 작년에 1~2년이 아닌 최소 3년이라는 긴호흡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조금만 더 참아주시면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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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주주들의 관심도 높았다.


전 부회장은 "고객이 직접 어메이징 HBM4라고 말할 정도로 현재 HBM4는 업계 최고 성능을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제품이 경쟁력에 앞섰다고 이에 만족하지 않고 있고, 한 제품이 일부 영역에서 회복한 것을 바탕으로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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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등 원가 부담 상승과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을 받는 DX 부문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노 부문장은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AI 기반으로 혁신하고 동시에 신성장 동력을 육성해 미래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시대 핵심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모든 업무와 프로세스에 인공지능 전환 혁신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인사이트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DS부문의 김용관 경영전략총괄의 이사 선임, 허은녕 서울대 교수의 감사위원 선임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사내이사는 송재혁 이사에서 김용관 이사로 교체돼 3명을 유지하고, 사외이사는 유명희 이사 사임으로 1명 줄어든 5명으로 구성된다.


이사회 규모는 9명에서 8명으로 축소되지만, 상법상 사외이사 과반 구성 요건을 충족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