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4일(토)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생일 불 뿜기' 챌린지 하다가 얼굴에 화상 입은 중국 여배우

중국의 26세 배우 왕톈위가 생일 파티에서 '불 뿜기' 퍼포먼스를 시도하다가 얼굴에 심각한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더선은 왕톈위가 자신의 생일 케이크 촛불을 향해 불을 뿜는 장면을 촬영하던 중 불꽃이 얼굴로 역류해 화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순간을 포착한 영상에는 왕톈위가 미소를 지으며 불이 켜진 생일 케이크를 들어 올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이어 작은 병에 담긴 가연성 액체를 입에 머금고 촛불을 향해 뿜어내려 했다.


더선


왕톈위가 사용한 액체는 알코올 도수 96%에 달하는 고농도 알코올이었다. 그는 이를 이용해 '불을 내뿜는' 장면을 연출하려 했지만, 촛불이 꺼지기는커녕 불꽃이 빠르게 되돌아와 그의 얼굴로 번졌다.


영상 속에서 왕톈위는 케이크를 바닥에 떨어뜨리는 순간 얼굴이 파란 불꽃에 휩싸이는 모습을 보인다. 브리태니커에 따르면 파란 불꽃은 약 섭씨 1500도에 달하는 고온의 불꽃이다.


불길은 왕톈위의 입과 목 주변을 태웠고, 그는 충격에 몸을 움찔하며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왕톈위는 온라인에서 비슷한 영상을 여러 번 보고 해당 행동이 안전한 유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온라인에서 다들 괜찮다고 해서 안전하다고 생각했다"며 "생일 불 뿜기 영상을 검색해보니 멋있고 분위기 있어 보이는 영상뿐이었고, 부상에 대한 경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루언서들도 하는 트렌드라서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SNS 캡처


중국 랴오닝성 차오양 출신인 왕톈위는 현재 "아직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사고로 속눈썹이 그을렸지만 성대에는 손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왕톈위는 자신의 회복 과정을 온라인에 공개하며 해당 유행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안전은 언제나 분위기보다 중요하다"며 "바이럴 영상을 위해 목숨을 걸지 말라. 내 실수에서 교훈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이용자들에게도 "트렌드를 맹목적으로 따라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왕톈위는 선양음악원을 졸업한 뒤 2016년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는 영화 '인어', '써니 시스터즈', '바벨', '돈트 콜 미 어 러브 세인트' 등 영화와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