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한국시간)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라크 서부에서 미 공군 KC-135 스트래토탱커 공중급유기 한 대가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는 '에픽 퓨리 작전' 수행 중 '우호적 공역'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당국자에 따르면 사고 당시 급유기에는 승무원 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이들의 생사 여부나 부상 정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적대적 사격이나 아군 오사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두 대의 항공기가 있었으며 두 번째 KC-135 급유기는 안전하게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단체 연합체인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은 같은 날 저녁 자신들이 해당 항공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국가 주권과 영공을 수호하기 위해 군용 급유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하며 사건의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미 공군의 핵심 전력인 KC-135 스트래토탱커는 60년 이상 해군과 해병대 및 동맹국 항공기에 공중급유를 지원해 온 기종입니다.
펜타곤 집계에 따르면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미군은 7명이 공습으로 사망했으며 약 150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수색 및 회복 작업이 전개됨에 따라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