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9일(목)

이란 초등학교 덮친 '미국산 토마호크' 증거에... 트럼프 "이란도 쓸 수 있다" 주장

미국의 이란 공습 과정에서 초등학교가 피격되며 17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용된 무기가 미국산 토마호크 미사일로 확인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지난 8일 이란 남부 하부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이번 참사는 미국이 이란을 폭격한 첫날 일어났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 기지를 표적으로 한 것으로 추정되던 미사일이 인근 초등학교를 강타하면서 수업 중이던 여학생들과 교사들이 대거 희생됐다. 평온했던 학교는 순간 폐허로 변했고, 총 170여 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하는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


사건 발생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를 이란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언론과 국제 무기 전문가들이 현장을 분석한 결과, 공격에 사용된 무기는 미국에서 제조된 장거리 정밀 유도 순항 미사일 '토마호크'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란 메르 통신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토마호크를 수출하기 때문에 이란도 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무기 전문가들은 영상에서 확인된 미사일이 미국에서만 생산되는 특수 변종 모델이며, 현재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 해당 기종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어린 학생들이 희생된 이번 사건을 두고 국제사회는 전쟁범죄 여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교전 상황과 복잡한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정확한 진상 규명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