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5일(목)

신랑은 둘인데 신부는 하나?... 남성 두명과 동시에 결혼한 30대 태국 여성

태국 부리람주에서 37세 여성이 오스트리아 출신 남성 2명과 동시에 결혼식을 올려 국제적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부리람주 생텅시에 거주하는 두앙두언 께사로(킥)씨가 오스트리아 국적의 남성 두 명과 태국 전통 혼례를 진행했습니다.


신랑들은 은퇴한 경찰관 로만과 현직 경찰관 매키로, 두 사람은 서로 친구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혼식은 마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태국의 전통적인 혼례 방식으로 거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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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족과 부모님 모두 우리의 결정을 지지해주셨다"며 "서로 행복하다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킥씨의 어머니 역시 "딸이 오랫동안 힘들게 살았는데 이제 행복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지지 의사를 표현했습니다.


킥씨는 이전에 태국인 남편과 결혼해 세 자녀를 두었으나 이혼한 경험이 있습니다. 가수로 활동했지만 기대했던 성과를 얻지 못하자 가족 생계를 위해 관광지 파타야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킥씨는 파타야에서 오스트리아 출신 로만을 만나 5년간 연인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이후 태국을 방문한 로만의 친구와도 감정적인 관계가 발전했습니다.


세 사람은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함께 관계를 지속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로만은 친구의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였으며, 세 사람은 약 1년간의 교제 기간을 거쳐 정식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한 태국 여성이 오스트리아 남성 두 명과 동시에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 SCMP


두 신랑은 각각 100만 바트(약 4600만 원)의 혼수금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번 결혼은 태국 법률상 공식적인 혼인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태국은 과거 일부다처제 관습이 존재했으나, 20세기 중반 이후 법적으로는 일부일처제가 확립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