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자신의 이름을 딴 가상화폐 '사나에 토큰(SANAE TOKEN)'이 등장하자 자신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 2일 다카이치 총리는 "사나에 토큰이라는 가상화폐(암호화폐)가 발행돼 일정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들었다"며 "이름 때문인지 여러 오해가 있는 것 같지만, 나는 전혀 알지 못하며, 내 사무실 측도 해당 토큰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본 건에 대해 우리가 어떠한 승인도 부여한 바 없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오인하지 않도록 말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제가 된 사나에 토큰은 일본 사업가 미조구치 유지(42세)가 지난달 25일 런칭한 암호화폐입니다. 토큰 공식 홈페이지에는 다카이치 총리를 형상화한 일러스트와 함께 "단순한 밈 코인을 넘어선 일본의 희망"이라는 홍보 문구가 게재되어 있습니다.
암호화폐 지갑 '팬텀'에 따르면, 지난 3일 사나에 토큰의 시가총액은 800만 달러(한화 약 117억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다카이치 총리가 해당 토큰과의 연관성을 부인한 이후 토큰 가격은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손실을 본 투자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운영자가 결국 사과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과 동시에 '오피셜 트럼프' 코인을 직접 출시한 바 있습니다. 이 코인은 초기 70배 가까이 폭등하며 74달러(한화 약 11만원)까지 치솟았지만, 현재는 3.4달러(한하ㅗ 약 5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