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4일(수)

"남편 암 맞히더니 이번엔 아내까지"... 코로 가슴 밀어붙여 주인 암 알려준 '천사견'

미국에 거주하는 36세 여성이 반려견의 특이한 행동 덕분에 치명적인 유방암을 조기 발견해 생명을 구했다는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달 25일 바스티유 포스트에 따르면 채이스 존슨(Chase Johnson) 씨는 자신의 반려견 '세토(Ceto)'가 보인 이상 행동이 암 조기 발견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평소 온순하고 차분한 성격이었던 세토는 어느 날부터 주인 곁을 맴돌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페이스북 'Cleveland Clinic'


세토는 이유 없이 낑낑거리며 낮은 신음소리를 내고, 안절부절못하는 등 평소와는 완전히 다른 행동 패턴을 보였습니다. 특히 채이스 씨의 왼쪽 가슴 부위를 코로 반복적으로 밀어붙이는 행동을 지속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애교로 생각했던 채이스 씨였지만, 세토의 행동이 날이 갈수록 집요해지면서 의심을 품게 되었습니다. 세토가 가슴 부위를 강하게 압박하자 통증을 느낀 채이스 씨는 손으로 해당 부위를 확인했고, 고무 같은 질감의 멍울을 발견했습니다.


페이스북 'Cleveland Clinic'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채이스 씨는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고 전이 위험이 높은 '삼중 음성 유방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생명이 위험했을 상황"이라며 반려견의 경고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이스 씨는 즉시 수술과 항암 치료를 시작했으며, 현재는 재발 없이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세토의 이런 능력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채이스 씨의 남편 벤 바인(Ben Byrn) 씨가 과거 대장암 판정을 받기 직전에도 세토는 동일하게 남편 곁에서 극도로 불안해하는 행동을 보였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페이스북 'Cleveland Clinic'


부부는 "세토가 우리 가족에게 닥친 위험을 냄새로 감지하고 경고를 보낸 것 같다"며 반려견에 대한 깊은 애정과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부 반려견들이 인간의 몸에서 발생하는 암세포 특유의 화합물 냄새를 감지해 이상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반려동물의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