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린지 힙스가 손흥민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난 2일(한국시각) 힙스는 미국 내슈빌 제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쉬빌리브스(SheBelievs)컵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미국은 이날 경기에서 2대0 완승을 거뒀습니다.
전반 20분 미국의 첫 골은 힙스의 발에서 나왔습니다. 오른쪽에서 시작된 공격 상황에서 힙스가 패스를 받은 뒤 왼발로 감아차기를 시도했고, 공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아르헨티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골을 넣은 힙스는 두 팔을 벌리며 경기장 왼쪽으로 달려가 동료들과 함께 골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관중들의 환호 속에서 세리머니를 마친 힙스는 미국 진영으로 돌아가면서 두 손을 얼굴로 모아 손흥민의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연출했습니다.
이는 현재 LA FC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에 대한 '샤라웃'으로 해석됩니다. 손흥민의 글로벌한 인기와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힙스는 미국 여자축구의 대표적인 레전드 선수입니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포틀랜드 손즈를 거쳐 현재 올림피크 리옹에서 뛰고 있으며, 2013년부터 국가대표팀에서 A매치 167경기에 출전해 38골을 기록했습니다. 2019년 여자 월드컵 우승의 핵심 멤버이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세리머니입니다. 토트넘 유소년 선수들이 존경하는 손흥민을 따라 자주 선보이고 있으며, 손흥민이 LA FC로 이적한 후 미국 프로축구리그(MLS)에 미치는 파급력이 더욱 커지면서 유럽과 아시아를 넘어 미국까지 그 영향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작년 여자 발롱도르 최종후보 30인에 포함됐던 이탈리아 국가대표 소피앙 칸토레도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펼쳐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칸토레는 당시 발롱도르 순위 24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