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부리람주에서 교배 중이던 수컷 코끼리가 갑작스럽게 흥분 상태에 빠져 주인을 공격하고 주변 시설물을 파괴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24일 바스티유 포스트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태국 부리람주의 한 마을에서 19세 수컷 코끼리 '펫우타이'가 암컷 코끼리와의 번식을 위한 교배 과정에서 갑자기 통제 불능 상태가 되었습니다. 펫우타이는 돌연 공격적으로 변해 자신을 돌보던 주인 솜폰 씨(35)를 들이받았습니다.
솜폰 씨는 코끼리의 공격으로 폐가 파열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해 응급실로 이송되었습니다. 흥분한 펫우타이는 공격을 멈추지 않고 현장 주변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 2대를 들이받아 뒤집어 놓았으며, 도로 표지판과 여러 시설물을 마구 파괴하며 현장을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출동한 당국은 마취 총을 동원해 코끼리를 진정시키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마취제 투여 후 약 2시간이 경과한 뒤에야 펫우타이는 진정되었고, 다행히 추가적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목격자들과 현지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고 발생 당시 주변 사람들이 교배를 재촉하며 코끼리에게 자극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물 전문가들은 "코끼리가 교배 과정에서 인위적인 개입으로 인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암컷 파트너를 지키려는 보호 본능이 공격성으로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과 동물 보호 관련 기관은 사건의 정확한 원인과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부상을 당한 솜폰 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회복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