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카야마시에서 열린 전통 알몸 축제 '하다카 마쓰리'에서 참가자 6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2일 NHK와 뉴스1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0시 15분경 오카야마시 히가시구 사이다이지 관음원에서 진행된 '사이다이지 회양' 행사 중 안전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부상자 중 40~50대 남성 3명은 의식 불명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이다이지 회양'은 일본의 대표적인 알몸 축제로 '하다카 마쓰리'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훈도시라는 일본 전통 속옷만 착용한 채 찬물로 몸을 정화한 뒤, 행운을 상징하는 '나무 부적'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입니다. 이 축제는 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일본 국가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전통 행사입니다.
행사 주최 측은 이날 가로 4㎝, 세로 20㎝ 크기의 작은 '나무 부적'을 얻기 위해 약 1만명의 남성이 몰려들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경찰과 소방서, 민간 경비업체에서 총 1150명의 안전 요원을 배치해 행사장을 감시했지만 사고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사고는 조명이 소등된 상황에서 '나무 부적'이 인파 속으로 투척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 축제에서는 과거에도 안전사고가 발생한 바 있으며, 지난 2007년에는 참가자 1명이 목숨을 잃는 사망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경찰이나 소방과 정보를 공유해 문제점을 파악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