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인기 프로그램 '투데이'의 앵커 서배너 거스리의 어머니 낸시 거스리 실종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로 의심되는 인물이 체포됐다가 석방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애리조나주 피마카운티 보안관실이 전날 밤 투손 남쪽 지역에서 차량 검문을 실시하던 중 낸시 거스리 실종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인물 1명을 체포해 조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수사 당국은 11일 오전 해당 인물을 석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낸시 거스리는 지난 1일 투손 외곽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실종됐으며, 이후 9일 만에 관련 용의자가 붙잡히면서 사건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었습니다. 그러나 수사기관이 체포된 인물과 관련된 장소들을 철저히 수색했음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증거나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결국 석방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은 10일 복면과 장갑을 착용한 정체불명의 인물이 낸시 거스리의 집 현관 앞에서 감시카메라를 가리려고 시도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FBI는 이 영상과 관련 사진들을 대중에게 공개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협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피마카운티 보안관실은 같은 날 오후부터 FBI 증거대응팀과 합동으로 투손에서 남쪽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리오리코 지역에서 법원 허가를 받아 대규모 수색 작업을 전개했습니다.
수사당국은 또한 실종자의 다른 딸인 애니 거스리가 거주하는 지역에서도 집집마다 방문해 탐문 수사를 실시했으며, 지하 배수로까지 빠짐없이 수색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