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이 최근 패션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공개하며 중고거래를 선호하는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지난 10일 공효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당분간 공효진'에 업로드된 "공효진이 만났 던" 영상에서 가수 던과 4년 만에 재회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던이 "선배님도 중고거래 하시냐"고 묻자, 공효진은 "물건에 대한 애착이 심한 것 같습니다. 강아지 인형을 보면서 '저건 내가 5년 전에 사준 건데' 하는 무언가가 있지 않나요. 다 스토리가 있어서 정리를 잘 못했었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그러다가 이고지고 사는 게 너무 답답해서 재작년인가 작년에 싹 정리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공효진은 중고거래 경험담도 공개했습니다. 던이 "혹시 중고 플랫폼으로 산 적 있냐"고 궁금해하자, 공효진은 "얼마 전에 입는 패딩 같은 거 샀습니다. 입는 침낭이에요. 패딩인데 완전 올인원 침낭으로요"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냥 입는 침낭 치니까 있더라고요. 사이즈 골라서 샀습니다"라며 중고거래 애용자임을 인정했습니다.
특히 공효진은 중고 상품의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심지어 그 입는 침낭은 많이 입다가 파는 것도 아니고 약간 '사이즈 미스예요' 또는 '저희 집이 이 정도로 춥지는 않네요' 막 이런 식이었어요"라며 "'입어만 봤어요' 이런 것도 있고, 그런 거 삽니다 나도"라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패션에 대한 생각 변화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공효진은 "약간 패션도 놔버린 지 오래된 것 같습니다. 자꾸 놨다고 하는데 놨다기보다는 요즘에 뭘 안 사니까요"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던 역시 "저도 약간 놨습니다. 패션을 놓은 사람들끼리 쇼핑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라고 공감을 표했습니다. 던은 과거 자신의 패션 스타일에 대해 "저는 화려한 걸 봤던 것 같아요. 계속 남들이 안 입는 거, 안 입을 거 같은 거, 절대 남들이 따라입을 수 없을 것 같은 거 이런 거 하다 보니까"라고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던은 "나중에 진짜로 생각을 해보니까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자꾸 그런 척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라며 변화의 계기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냥 그때까지 일단 내 내면을 들여다보자 하면서 옷을 자연스럽게 안 사게 되고 집이나 취미 같은 거에 시간을 쏟다 보니까 이젠 솔직히 옷 하나만 입습니다"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습니다.
공효진은 현재 패션 트렌드에 대한 자신만의 관점을 피력했습니다. "나는 요즘에 파는 옷들이 과연 얼마나, 뭔가 가치가 좀 없다고 느껴서 안 사는 것 같습니다. 너무 그냥 패스트고, 너무 코앞에 지금 막 유행에 있잖아요. 내년엔 입기 이상할 것 같은 옷이에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래서 약간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게 아마 언젠가, 금방 좀 재미없어질 것 같은데 하면서요"라며 현재 패션 트렌드에 대한 거리감을 표현했습니다.
공효진은 자신이 패션에서 멀어진 이유에 대해서도 분석했습니다. "내가 소화할 수 있었던 패션을 넘어간 거예요. 요즘 애들의 막 그런 게 마음에 안 드니까 '난 이게 진짜가 아닌 것 같아', '난 기다릴게' 하는데 결국엔 (유행은) 계속 가고 있는 거예요"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래서 갑자기 깨달았어요. '이건 내가 놓은 거구나'. 열차가 가면 줄기를 잡고 가야 되는데, 내가 '여기 아닌 것 같아' 하고서는 약간 패션 열차에서 내렸나 봐요"라며 자신의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효진은 "결국에는 유행 막 쫓아가잖아요? 흑역사만 남을 뿐입니다. 클래식이 제일 최고예요"라며 자신만의 패션 철학을 명확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