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1일(일)

머스크, 6월 스페이스X 상장 검토... "생일·행성 정렬 시기 맞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행성 정렬 시기와 머스크 CEO의 생일에 맞춰 오는 6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자신의 생일인 6월 28일과 목성과 금성이 3년 만에 가장 근접하는 6월 중순의 천체 현상을 고려해 기업공개(IPO) 시기를 6월로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1조 5천억 달러(한화 약 2,140조 원) 기업 가치로 500억 달러(한화 약 71조 원) 를 조달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억만장자의 개인적 성향이 역사상 최대 규모 IPO 계획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GettyimagesKorea


소식통들이 언급한 500억 달러 조달 규모는 기존 보도에서 언급된 금액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외신은 앞서 스페이스X의 올해 상장 계획을 보도하면서 최대 1조 5천억 달러 기업 가치로 300억 달러(한화 약 42조 원) 이상을 조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이스X의 상장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됩니다. 현재 최대 IPO 기록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람코는 지난 2019년 당시 1조 7천억 달러(한화 약 2,427조 원) 기업 가치로 상장해 약 290억 달러(한화 약 41조 원)를 조달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GettyimagesKorea


머스크는 이전에도 주요 경영 결정 과정에서 통상적이지 않은 방법을 사용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바 있습니다. 지난 2018년에는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한화 약 56만 원)에 인수해 비상장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제시된 매입가는 마리화나 흡연자들이 대마초 합법화를 기념하는 4월 20일과 연관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일부 투자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구상하는 6월 상장 일정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FT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상장 의사 신고 절차와 주식 판매를 위한 글로벌 로드쇼 등의 준비 기간을 감안할 때 촉박한 일정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