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일본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기초질서 위반 행위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관광지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제주시 자치경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초질서 위반 단속 총 390건 중 외국인 위반 사례가 188건으로 48%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위반 사례 중에서는 무단횡단이 184건으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2024년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되어 전체 단속 406건 중 외국인 관련 사례가 300건으로 74%까지 증가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질서 위반 사례는 특히 심각한 수준입니다. 제주 도심 대로변에서 어린이가 화단에서 대변을 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되어 충격을 주었습니다. 해당 사진에는 한 아이가 도보 옆 화단에서 바지를 내리고 쭈그려 앉은 모습이 선명하게 포착되었습니다.
버스 내에서의 흡연 행위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제주도 시내버스에 탑승한 중국인 승객들이 좌석에서 담배를 피우며 창문 밖으로 담뱃재를 털어내는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버스 기사가 여러 차례 주의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계속 흡연을 지속하다가 결국 담배를 창밖으로 던지고 창문을 닫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본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홋카이도 삿포로의 한 게스트하우스 직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물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직원은 "젊은 중국인 여성 관광객 두 명이 체크아웃한 객실이 쓰레기장 같았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직원은 "객실 상태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었다"며 "어떻게 이런 상태에서 지낼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당황스러움을 표현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젖은 수건과 각종 잡동사니로 뒤덮인 화장실과 온갖 쓰레기가 널브러진 침실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측은 규정에 따라 해당 중국인 투숙객들에게 추가 청소비 지불을 요구했지만, 관광객들이 이를 거부하면서 양측 간 언쟁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실랑이 끝에 양측이 합의점을 찾았고, 게스트하우스 직원도 SNS에 올렸던 사진들을 삭제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삭제되기 전까지 10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관광지 현지 주민들과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