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1일(일)

'마약 양성' 받은 임산부... 매일 아침에 먹은 토스트 속 '이것' 때문

미국 메릴랜드주에 거주하는 임산부 캐시 호프가 매일 아침 즐겨 먹던 토스트 때문에 마약 양성 반응을 받는 기상천외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문제의 원인은 토스트에 뿌린 시즈닝에 포함된 양귀비 씨앗이었습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호프는 산부인과 정기 검진에서 혈액 검사를 받던 중 아편류 성분이 검출됐다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 마약을 복용한 적이 전혀 없던 호프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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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는 "의사가 나를 마약 중독자로 의심해 아동보호국에 신고하거나 아이를 빼앗으려 하지 않을까 두려웠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혼란에 빠진 호프가 언니에게 이 일을 털어놓자, 언니는 "너 요즘 토스트 계속 먹지 않았어?"라고 물었고, 그제야 토스트에 뿌리던 시즈닝에 양귀비 씨앗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호프는 검사 전 약 2주간 매일 아침 아보카도 토스트에 양귀비 씨앗이 포함된 시즈닝을 뿌려 먹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귀비 씨앗에는 모르핀과 코데인 같은 아편 성분이 극미량 묻어 있을 수 있어, 일정량을 섭취하면 혈액이나 소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양귀비 씨앗이 합법적인 식재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실을 파악한 호프가 즉시 병원 간호사에게 연락하자, 의료진은 "음식 섭취로 인한 결과로 보입니다"며 추가적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호프는 이달 초 자신의 경험을 틱톡에 공유했고, 해당 영상은 빠르게 확산되며 현재 조회수 140만 회를 돌파했습니다. 그는 영상에서 "양귀비 씨앗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약물 검사에서 오해를 살 수 있습니다"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댓글에는 비슷한 경험담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한 누리꾼은 "양귀비 씨앗이 든 머핀을 먹은 뒤 약물 검사에서 미량이 검출됐습니다"라고 했고, 다른 이용자는 "임신 중 같은 시즈닝을 먹었다가 양성 판정을 받아 큰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응급실에서 마약 중독자 취급을 받았습니다"는 사례도 공유됐습니다.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소량의 양귀비 종자를 식용으로 허용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엄격하게 마약류 성분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성분을 국내 반입 금지 성분으로 지정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며, 관세청에서도 세관 검색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마 등이 함유된 식품을 국내에 반입하거나 섭취할 경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현행 법에서는 양귀비 씨를 소지 또는 반입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