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1일(일)

유명 연예인, 매니저 폭행 혐의로 송치... 소속사 "뿌리친 것" 반박

일본의 대표적인 방송인 데비 부인(본명 데비 스카르노)이 전 매니저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85세 고령의 데비 부인과 30대 여성 매니저 간 갈등이 법정 다툼으로 번지면서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3일(현지 시각) 일본 경시청은 데비 부인을 상해 혐의로 검찰에 서류 송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데비 부인은 지난해 10월 도쿄 시부야 소재 동물병원에서 당시 매니저였던 30대 여성 매니저에게 전치 불상의 경상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Dewi Sukarno'


사건은 데비 부인의 반려견이 위급한 상태로 동물병원에 이송되면서 시작됐습니다. 


매니저가 먼저 반려견을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결국 반려견은 숨을 거두었고, 이후 반려견의 치료 과정과 임종을 둘러싸고 데비 부인과 매니저 사이에 격렬한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매니저가 부상을 당했다며 데비 부인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데비 부인의 소속사인 오피스 데비 스카르노는 즉각 반박 성명을 냈습니다. 


소속사는 "데비 부인이 의사에게 항의하려는 순간 매니저가 뒤에서 강제로 몸을 붙잡아 제지했고, 이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벌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언론에 보도된 것과 같은 일방적인 구타나 폭행은 절대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페이스북 'Dewi Sukarno'


특히 소속사는 데비 부인의 나이를 강조하며 "85세 고령자가 완력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매니저가 제기한 발길질 의혹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해명을 내놨습니다. 소속사 측은 "당시 데비 부인은 죽은 반려견을 두 팔로 안고 있어 손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며 "매니저에게 돌아가라며 문 방향을 발로 가리킨 동작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일 뿐 실제 신체 접촉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장에 함께 있던 비서도 이를 목격한 증인으로 내세우며 상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양측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Dewi Sukarno'


데비 부인은 일본에서 '사교계의 여왕'으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카페 종업원으로 일하던 19세 시절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 수카르노를 만나 그의 세 번째 부인이 되었으며, 이후 거침없는 독설과 화려한 패션으로 일본 예능계에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