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1일(일)

트럼프의 그린란드 발언에... 항의하는 시민들 사이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MAGA 모자'의 정체

트럼프의 그린란드 병합 시도를 겨냥한 패러디 야구 모자가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엑스


이 빨간색 야구 모자에는 흰색 글씨로 "Make America Go Away"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선거 구호인 "Make America Great Again"(MAGA)을 직접적으로 패러디한 디자인입니다.


이 모자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를 "강제로 매입"하려던 최근 시도에 대한 반발 의미가 담겼습니다.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를 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모자 판매 단체 그린란드 서포트의 창립자 빅터 쇼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디자인은 반미적 성격이 아니라 트럼프의 외교 정책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거부해야 할 대상은 그린란드를 점령하려는 '트럼프식 미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쇼트에 따르면 약 한 달 전 웹사이트를 론칭한 이후 모자가 매주 수백 개씩 판매되고 있습니다. 주문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이며, 덴마크가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주문 현황을 보면 미국에서 약 50건, 덴마크에서 45건의 주문이 접수됐으며, 독일, 아일랜드, 영국, 스웨덴에서도 각각 약 20건의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DW


해당 웹사이트에서는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착안한 "Nu det NUUK"라는 말장난이 포함된 또 다른 모자 디자인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문구는 "이제 그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두 종류의 모자 모두 지난 17일 누크와 코펜하겐에서 열린 시위 현장에서 포착됐습니다.


쇼트는 모자 판매로 얻은 수익금 전체를 그린란드 어린이 자선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