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자랑하는 전 직장 동료에게 질투심을 느껴 여장을 하고 몰래 집에 들어가 돈을 훔친 중국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쉬씨는 2024년 4월 SNS에서 옛 직장 동료 양 모 씨가 올린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양씨는 거액의 현금을 자랑하며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이를 본 쉬씨는 질투심을 느꼈고, 양 씨의 돈을 훔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쉬씨는 "양 씨가 현금을 집에 보관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돈이 부족해서 돈을 좀 가져오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체를 감추기 위해 여성의 모습으로 변장했습니다. 늦은 밤, 쉬씨는 가발과 짧은 치마, 검은 스타킹 등을 미리 구매해 여장을 마친 후 택시를 이용해 이전에 방문한 적 있는 양씨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쉬씨는 아파트 계단실 창문을 통해 위층으로 이동했고, 현관문 앞 신발장을 뒤져 신발 한 켤레 안에 숨겨져 있던 열쇠를 찾아냈습니다. 집 안으로 들어간 그는 발소리를 최대한 죽이며 집 안을 수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색 과정에서 쉬 씨는 침대 옆에 놓인 검은 상자를 발견했고, 그 안에서 현금 뭉치 여러 개를 확인했습니다.
쉬씨는 1,500만 원에 달하는 현금을 훔쳐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이후 그는 훔친 돈의 일부는 카지노에서 잃었고, 나머지는 자신의 집에 숨겨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씨는 하루가 지나서야 돈이 없어진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그는 낮잠을 자다가 실수로 상자를 넘어뜨렸고, 이때 현금이 사라진 사실을 발견하고 신고했습니다.
수사당국은 CCTV 등 각종 증거를 분석한 결과 쉬 씨가 양 씨의 집에 침입해 돈을 훔친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결국 쉬씨는 법정에서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다만 SCMP는 정확한 형량과 벌금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