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2일(목)

"6초의 기적"... 왕복 차로 걷던 쌍둥이, 시민 영웅이 몸 던져 구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보호자 없이 번화한 도로를 걸어 나온 두 명의 유아를 한 시민이 몸을 던져 구조하는 아찔한 순간이 포착됐습니다.


최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브레바드 카운티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공개되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다섯 자녀를 둔 아버지 존 브리팅엄은 부동산 촬영 업무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왕복 차로 위를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어린 여자아이 두 명을 발견했습니다. 


브리팅엄은 즉시 차량을 도로 가장자리에 정차시킨 후 도로 한가운데로 뛰어들어갔습니다. 그는 주변 차량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정차를 요구한 뒤 첫 번째 아이를 한 팔로 안아 올렸습니다.


인도 방향 쪽으로 있던 두 번째 아이는 브리팅엄을 향해 다가와 두 팔을 벌렸고, 그는 지체 없이 몸을 숙여 아이를 안아 들었습니다.



브리팅엄은 두 아이를 품에 안은 채 빠르게 인도로 이동해 주택가 골목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이 차량 통행 구간에서 완전히 벗어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6초에 불과했습니다.


브리팅엄은 "당시 주변에는 보호자가 전혀 보이지 않았고, 아이들은 두 살 정도로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아이들을 구조한 후 브리팅엄은 가족을 찾기 위해 인근 주택가를 돌며 초인종을 눌러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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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몇 블록 떨어진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아이들의 가족을 찾아 무사히 인계할 수 있었습니다.


브리팅엄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정말 겁이 났다"며 "가장 중요한 건 아이들을 무사히 가족에게 돌려보내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경찰 신고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브리팅엄이 근무하는 플로리다의 한 드론 업체는 "조금만 더 늦었어도 비극이 될 수 있었다"며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