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4년 1월 발생한 이재명 대통령 피습사건을 테러방지법상 테러로 공식 지정했습니다.
지난 20일 국무총리실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주재한 제22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대통령 피습사건을 테러로 지정하는 안건이 의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은 지난 2024년 1월 2일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활동하던 이 대통령이 부산 가덕도를 방문했을 때 발생했습니다.
당시 6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을 찔린 이 대통령은 곧장 병원으로 이송 돼 긴급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김민석 총리는 "K민주주의의 나라, 대한민국에서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방 이후 정치지도자들이 테러에 의해서 실제로 충격적인 사망에까지 이르렀던 경험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으로서 테러는 모든 국가적 경각심을 총동원해서 뿌리를 뽑아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후속조치로 사건에 대한 추가 진상규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총리실은 "선거기간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보호 강화 등 유사 사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즉시 수사 태스크포스(TF) 구성에 착수하고 테러 사건의 배후·공모 세력과 이를 축소·은폐한 정황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 사건이 당시 테러로 지정되지 않은 경위와 초동조치 과정상의 증거인멸 여부 등도 수사 대상에 포함됩니다.
정부는 테러방지법을 비롯한 법·제도 전반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정비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피습한 피의자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