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0일(화)

국회 해제 요구도 무시... 박안수 계엄사령관, 새벽 2시에 '2사단 추가 출동' 지시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박안수 계엄사령관이 신속한 계엄 실행을 위해 임시 계엄사를 구성하고,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이후에도 군 병력 이동을 지시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19일 MBC는 박안수 계엄사령관이 계엄 당시 즉각적인 국가시스템 장악을 목표로 '임시 계엄사'를 구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 /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계엄 선포 다음 날 새벽 1시 국회에서 계엄해제 요구안이 통과됐음에도 불구하고, 박 사령관을 비롯한 지휘부는 내란행위를 지속했습니다.


박 사령관은 계엄이 명백히 해제된 상황에서도 기조실장 이재식 준장에게 "추가로 가용한 부대가 어느 부대인가, 2사단도 있지 않나, 출동소요시간이 어느 정도인가"라며 계엄 상황을 이어가려는 시도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2월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인근에 배치된 군 차량이 철수하고 있다 / 뉴스1


이 준장이 2시간이 소요된다고 답변하자, 박 사령관은 새벽 2시 반경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제2신속대응사단에 출동준비 명령을 내렸습니다.


다만 해당 명령은 상급부대인 7군단장이 중단을 지시해 병력 이동으로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는 국방부 징계위원회가 박 사령관과 이 준장에 대해 계엄상황실 구성·운영을 주도하거나 적극 지원했으며, 비상계엄 상황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 했다는 이유로 파면 조치를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