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박안수 계엄사령관이 신속한 계엄 실행을 위해 임시 계엄사를 구성하고,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이후에도 군 병력 이동을 지시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19일 MBC는 박안수 계엄사령관이 계엄 당시 즉각적인 국가시스템 장악을 목표로 '임시 계엄사'를 구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계엄 선포 다음 날 새벽 1시 국회에서 계엄해제 요구안이 통과됐음에도 불구하고, 박 사령관을 비롯한 지휘부는 내란행위를 지속했습니다.
박 사령관은 계엄이 명백히 해제된 상황에서도 기조실장 이재식 준장에게 "추가로 가용한 부대가 어느 부대인가, 2사단도 있지 않나, 출동소요시간이 어느 정도인가"라며 계엄 상황을 이어가려는 시도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준장이 2시간이 소요된다고 답변하자, 박 사령관은 새벽 2시 반경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제2신속대응사단에 출동준비 명령을 내렸습니다.
다만 해당 명령은 상급부대인 7군단장이 중단을 지시해 병력 이동으로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는 국방부 징계위원회가 박 사령관과 이 준장에 대해 계엄상황실 구성·운영을 주도하거나 적극 지원했으며, 비상계엄 상황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 했다는 이유로 파면 조치를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