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0일(화)

尹 사형 구형 다음 날 럭셔리 호텔·돈가스집... '한덕수 목격담' 일파만파

내란 혐의로 기소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 직후 고급 호텔과 식당에서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는 한 전 총리가 지난 14일 호텔 로비에서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형이 구형된 바로 다음 날 시청자가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항 작가 페이스북


공개된 영상에서 한 전 총리는 호텔 로비 소파에 앉아 휴대전화를 집중해서 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진행자 최욱은 "직제상 윤 전 대통령 다음 가장 책임이 무거운 사람이 한덕수 아닙니까"라며 "그런데 이런 자가 지금도 대한민국 최고의 호텔을 다니면서 럭셔리한 삶을 즐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같은 시기 서울 성북구의 한 식당에서도 목격됐습니다. 최항 작가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한 전 총리 부부가 경양식 돈가스집에서 식사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최 작가는 "윤석열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돼 사형이 구형된 다음 날 낮에 한덕수 부부가 경양식 돈가스집을 찾았다"며 "내란을 일으킨 핵심 인물 중 하나로 역시 징역 15년이라는 중형을 구형받은 상태인 그가 윤석열 사형 구형 다음 날 대낮에 부인과 함께 메뉴를 고르는 장면은 비현실적인 느낌을 아득히 넘어 초현실적으로 다가왔다"고 표현했습니다.


이어 "내란 시도 이후 탄핵에 이르기까지 추운 겨우내 아스팔트에 앉아 탄핵을 외쳐대며 깃발을 흔들었던 나와 일행이 앉은 테이블 건너편에서, 그 외침의 대상자 중 한 명이었던 사람이 돈가스를 고르고 있다"며 "도대체 당신이 어떤 자격으로 이 돈가스를 먹으러 왔느냐고 묻고 싶었으나 그런 마음은 양배추샐러드와 함께 삼켜버렸다"고 적었습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 뉴스1


한 전 총리는 내란 우두머리 방조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자의적 권한 행사를 사전에 견제·통제할 수 있는 국무회의 부의장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방조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 전 총리는 비상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 5일 계엄 선포문의 절차적 하자를 은폐하기 위해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작성한 사후 선포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서명한 뒤 폐기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월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위증한 혐의도 있습니다.


내란 특검은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하면서 "한 전 총리를 엄하게 처벌함으로써 다시는 대한민국에 이런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총리는 내란 관련 혐의로 기소된 국무위원 중 가장 먼저 선고를 받게 됩니다.


오는 21일 예정된 1심 선고는 다음 달 19일로 예정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사건 1심 결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으로 법조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