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에서 김도기 역을 맡았던 배우 이제훈이 최근 종영한 드라마의 마지막 에피소드에 대한 소회를 전했습니다.
뉴스1 등에 따르면, 19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서 이제훈은 드라마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매주 본방을 시청하면서 시청자가 된 입장으로서 드라마를 봤는데, 이제서야 조금 작품이 끝났다는 실감이 든다"며 "확실히 금, 토요일에 작품을 보다가 안 보니까 허전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모범택시3'는 베일에 싸인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 드라마입니다.
이제훈은 극중 김도기 역할을 통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이제훈은 작품 제작 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사실 본 방송을 보기 전에 편집이 되는 과정부터 후반 작업이 된 부분을 디테일하게 봤다"며 "편집에 대한 의견도 나누면서 최종본을 만들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완성도 있게 나올지 고민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주목받은 것은 마지막 에피소드였습니다. 극중 이제훈은 특수부대 장교 '군인 도기'로 복귀한 모습을 보여주며, 후배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는 것을 넘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군조직 내부의 어두운 면을 밝혀냈습니다.
해당 에피소드는 지난 2024년 12월 3일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를 풍자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제훈은 "아무래도 김도기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를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했던 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는 "마지막 에피소드에 대한 메시지까지 감히 말씀드리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권력이 통제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어떤 위험이 발생할지 그리고 시민들의 선택과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에피소드를 통해 이야기하지 않았나 싶다"고 돌아봤습니다.
이제훈은 작품의 시의성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촬영이 작년이었는데 벌써 재작년에 우리나라에 큰 일이 벌어졌었고, 그런 상황 자체가 대다수에게는 큰 위기였기 때문에 작가님이 느끼는 바와 생각들이 스토리에 녹아든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해당 에피소드를 둘러싸고는 엇갈린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반감을 드러내며 출연진들에게 악성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제훈은 "모든 작품은 작가가 해석을 하는 부분에 있어 다르다고 생각을 한다. 다수의 의견도, 소수의 의견도 있겠지만 모두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어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이런 부분들에 대해 해석하는 지점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시즌3 또한 나중에 또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습니다.